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던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완더 프랑코(22)가 다음주 법정에 출석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코가 다음 주 법정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2021년 지명받고 그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70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8리 7홈런 39타점 출루율 .347 장타율 .463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2시즌에는 83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6홈런 33타점 출루율 .328 장타율 .417 OPS .7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12경기에서 출장해 타율 2할8푼1리 17홈런 58타점 출루율 .344 장타율 .475 OPS .819의 성적을 냈다.
그런 그가 14세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고, 프랑코는 감옥에서 조건부 석방됐다.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은 지난 6일 프랑코에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달에 한번 수사당국에 출석하고 보석금 200만 도미니카 페소(4455만원)를 지불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프랑코는 석방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디 애슬레틱’은 “스타 유격수의 야구인생은 보류됐다”면서 “프랑코는 미성년자에 대한 신체적 성적 학대, 상업적 성착취 혐의로 기소됐다. 게다가 검찰과 소녀의 증언,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프랑코는 입막음용으로 수천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노사협약에 근거해 프랑코를 무기한 행정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결국 프랑코는 8월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프랑코는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해, 11월 12년 최대 2억2300만 달러(약 2890억원)의 장기 대형 계약을 맺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미성년자 성추문 의혹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전체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탬파베이 구단의 투자도 날아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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