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대표이사 이호식)가 부산 기장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시즌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1군 스프링캠프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치진 10명, 선수단 44명 등 총 54명이 참가한다.
2020년 홈런(47), 타점(135), 득점(116), 장타율(.680) 등 타격 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KT 구단 최초로 MVP를 차지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투수 우규민, 지난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350)를 차지하며 군복무를 마친 내야수 천성호가 새롭게 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29일 입국한 로하스는 “올해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그리고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지금 몸 상태도 좋다. 4년 전보다 좋다. 다른 나라에서 경험도 많이 쌓고 돌아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신체적인 능력도 좋은 것 같다. 그때보다 기록이 더 좋아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자신하며 “KT를 떠나자마자 팀이 통합 우승을 해서 나도 우승을 함께하고 싶었다. 모든 선수들과 코치님들, 감독님을 보고 싶었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고 감독님을 위해서 많은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노학수, 조원동 섹시가이)들과 응원가도 기억하고 있다.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인 선수로는 각각 1~2라운드에 지명된 투수 원상현, 육청명 그리고 10라운드 포수 김민석까지 3명이 1군 캠프에 포함됐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치러지는 1차 캠프는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며 체력, 전술 훈련을 통해 팀 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실시한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3월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일정이다.
한편 KT 퓨처스 선수단도 내달 1일부터 3월21일까지 익산과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김태한 신임 퓨처스 감독을 포함 총 40명의 코치진과 선수들이 참가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