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티셔츠와 반바지가 곧 터질 것 같은 근육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소개와 함께 모자를 거꾸로 쓴 오타니가 다저스 로고가 인쇄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6장을 게재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타니는 2021년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홈런)을 달성한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MVP 투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다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자 701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86도루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17억 원)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677억 원)는 물론 리오넬 메시(당시 바르셀로나)의 5년 6억7400만 달러(약 8971억 원)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설 예정.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야구 인생에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가장 큰 목표다. 올해는 투수로 던질 수 없기 때문에 타석에서 더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우선은 투수로 제대로 복귀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부터) 투타겸업을 풀타임으로 꾸준히 소화하려고 한다. 이번에 10년 계약을 했으니 10년 동안 투타겸업을 해내겠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투타 양쪽에서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