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을 위해 식사 때 스테이크를 2접시씩 먹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거포 유망주 아키히로 유토가 체중 증가에 성공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아키히로는 “양복의 베스트(조끼)를 입을 수 없었다”고 웃으며 만족했다.
요미우리의 1군 멤버는 지난 27일 캠프 시작에 앞서 자율 훈련을 위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들어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0kg으로 자신의 최고 몸무게로 늘린 아키히로는 ‘(슈트의) 베스트를 입을 수 없었다’라고 웃는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동료들은 베스트까지 모두 갖춰 입은 복장이었지만, 아키히로는 셔츠만 입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키히로는 “캠프에서도 체중 유지를 목표로 할 것이다. (저녁 식사의) 기준은 한계치 보다 조금 더 위로 생각한다. 지난해 (캠프에서) 4kg 정도 빠졌다. 체중 유지는 프로에 들어오고나서 계속 과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2m2cm의 거구인 아키히로가 체중 증가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지난해 시즌 도중 체중이 100kg으로 줄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아키히로는 지난해 비시즌 자율 훈련 때는 밥을 9끼나 먹기도 했다.
아키히로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체중에 신경을 썼다. 아키히로는 지난해까지 요미우리에서 함께 뛴 나카타 쇼(주니치)와 함께 비시즌 자율 훈련을 했다. 훈련을 하면서 식사량이 남달랐다. 나카타 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을 섭취했다.
아키히로는 "현재 체중 106kg인데 식사량을 늘려 112kg까지 6kg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나카타와 훈련을 하면서 아키히로는 점심 식사 때 ‘먹방’에 가까운 식사량에 도전했다. 아키히로의 식사량은 ‘스테이크 800g, 쌀밥 2.5그릇, 감자 등이었다. 저녁 식사 때는 쌀밥 5그릇이라고 했다.
아키히로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의 지명을 받았고, 데뷔 첫 해인 2021년 1군에서 1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1군에는 한 경기도 뛰지 않고, 2군에서 경험을 쌓으며 109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9홈런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아키히로는 실질적으로 1군 데뷔 시즌이었고,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3리 10홈런 41타점 36득점 OPS .720을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을 보였다.
아베 신임 감독으로부터도 엄격한 말을 들은 아키히로는 “그라운드에서는 평소처럼 하고, 사생활에서 더욱 조심하고 신경쓰겠다”라고 결의를 보였다. 또 4년째 시즌을 맞이한 아키히로는 “내가 해야 할 일은 변함이 없다. 처음부터 어필한다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에 좋은 형태로 들어가고 싶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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