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하게 된 김민성이 전 소속 구단 L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LG와 롯데는 지난 26일 “LG 내야수 김민성과 롯데 내야수 김민수를 맞바꿨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FA 김민성과 최대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조건에 계약하고 롯데 김민수와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07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성은 2010년 넥센으로 이적했고 2019년 LG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고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6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9리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 663득점 5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9리 68안타 8홈런 41타점 34득점 2도루로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활용 가치가 높고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는 평가.
롯데는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민성이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롯데로 돌아와서 감회가새롭다.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들었던 L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딸 다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진심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김민성입니다. LG 트윈스에서 함께 했던 5년 동안 많은 관심 진심 어린 응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다미에게도 LG 트윈스는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됐다. 저희 가족 모두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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