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루머가 불거졌던 김하성(29) 버블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프로모션 일정을 공개했다. 프로모션 일정은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계획에 대한 단서가 있을 수 있다. 김하성은 오프시즌 내내 인기 있는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됐지만 버블헤드 인형이 인기 있는 샌디에이고 내야수가 정말로 트레이드 될 수 있을지 힌트를 준다”라고 전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419경기 타율 2할4푼5리(1322타수 324안타) 36홈런 153타점 169득점 56도루 OPS .70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주가가 치솟았다.
샌디에이고 핵심선수로 자리를 잡은 김하성은 이번 겨울 트레이드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팀 페이롤 감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다른 팀에서 탐을 낼만한 선수가 김하성이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간판타자 후안 소토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했고 FA 시장에 나간 블레이크 스넬과 조쉬 헤이더와도 모두 결별할 예정이다. 헤이더는 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약 1271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올해 800만 달러(약 107억원)를 받는다. 김하성의 활약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 금액이 아니지만 페이롤 감축과 전력보강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김하성 트레이드는 매력적인 카드다. 김하성은 2025년 상호옵션이 있지만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김하성은 올해가 샌디에이고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매우 비싼 가격을 책정해 놓았고 샌디에이고가 만족할만한 제안을 한 팀은 없었다.
팬사이디드는 “샌디에이고는 6월 26일 홈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선착순 4만명에게 김하성 버블헤드 인형을 증정한다. 이는 두 가지 사실을 시사한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시작 전까지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오면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이 없는 삶을 생각하기 싫을 것”이라면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지적한 팬사이디드는 ”하지만 김하성 트레이드는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것이 매우 유력하다. 샌디에이고는 연장계약을 시도할 수 있지만 구체화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FA가 되어 쉽게 연봉이 2배로 뛰는 것을 보지 않고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에 김하성을 보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렇지만 (샌디에이고가 어색한 인형 하나를 만들 생각이 없는 한) 시즌 시작 전에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샌디에이고 팬들은 안심해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