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야수 호세 피렐라가 멕시칸리그 윈터리그에서 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피렐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렐라는 2021년부터 3년간 삼성에서 뛰면서 420경기 타율 3할5리(1671타수 509안타) 73홈런 286타점 270득점을 남겼다.
피렐라는 팀 승리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피렐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전력 질주. 내야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는 건 기본이다. 피렐라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라이온즈의 진정한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데뷔 첫해 140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6리(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2리(561타수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빼어난 성적을 거뒀으나 득점 부문 타이틀 1개만 얻는 데 그쳤다. 타율, 최다 안타, 홈런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6개 부문 2위에 그쳤다. 피렐라는 이정후(당시 키움)에 밀려 MVP를 수상하는데 실패했지만 나성범(KIA),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557타수 159안타) 16홈런 80타점 66득점 6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동료들은 피렐라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SNS를 통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삼성은 피렐라 대신 데이비드 맥키넌을 영입했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464타수 120안타) 17홈런 53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맥키넌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평가.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맥키넌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