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고척돔 데뷔전 티켓이 완판됐다.
지난 26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고척스카이돔 개막전 티켓이 발매와 동시에 매진됐다. 판매권을 보유한 쿠팡플레이가 오후 8시 티켓 예매 사이트를 오픈하자마자 15분만에 모두 팔려나간 것이다. '닛칸스포츠'는 완판 소식을 전하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한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데뷔전이라 일본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LA에 입단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의 2024 개막전이 고척돔에서 열리게 되면서 오타니는 타자로 고척돔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일본팬들도 가까운 한국을 찾아 오타니의 데뷔전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중계권을 따낸 쿠팡플레이측이 유료회원만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를 하는 통에 일본 현지에서 인터텟 구입는 봉쇄됐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에서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일본팬들의 관전히 완전히 봉쇄된 것은 아니다. 발 빠르게 오타니 한국 개막전 투어상품이 등장했다. 일본 굴지의 여행사 JTB는 MLB와 국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막시리즈를 패키지 상품으로 독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관전 티켓과 움식을 포함한 관광투어 상품이다.
여행사는 MLB를 통해 일정 부분의 티켓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투어상품을 구입하면 관전이 가능하게 됐다. 고척돔은 1만6000석에 불과하다. 3만석 이상의 대형구장이었다면 훨씬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서울 잠실구장과 인천 청라에 대형 돔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