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LG에서 뛰었던 FA 내야수 김민성이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SNS를 통해 아쉬움을 가득 담아 작별 인사를 전했다.
LG는 26일 FA 김민성과 계약 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롯데로부터 내야수 김민수를 영입하고 김민성을 보내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김민성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소금 같은 존재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으로 평가받았다.
김민성을 영입한 롯데는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민성 선수가 젊은 선수단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오스틴은 김민성의 사인 앤 트레이드 소식이 나온 뒤 자신의 SNS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 공식 SNS 계정에 있는 김민성의 이적 게시물을 인용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한편 14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성은 “먼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서 감회가 새롭다.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열정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