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었다.
박세웅은 25일 대구 수성구 경북고(교장 류시태) 회의실에서 ‘모교사랑 후배사랑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박세웅은 1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박세웅은 “경북고 시절 이준호 감독님께서 잘 가르쳐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셔서 프로에 갈 수 있었고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세웅은 재능 기부를 하기 위해 경북고를 찾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모교 후배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그는 “후배들이 추운 날씨 속에 훈련하느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주 중요한 시기다.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열심히 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프로 무대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이준호 감독은 “학창 시절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좋은 한 해를 보냈는데 올 시즌에도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세웅은 지난 24일에도 모교인 경운중 야구부에 1000만 원 상당의 야구공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박세웅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1군 통산 62승 77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2017, 2021, 2022년 개인 통산 세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해 27경기에 나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45을 거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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