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시즌 LA 다저스 화력에 한 몫을 한 베테랑 타자 J.D 마르티네즈는 올해 어디에서 뛰게 될까.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4일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다저스로 가면서, 지난해 다저스에서 뛴 베테랑 거포 J.D 마르티네즈의 거취가 불투명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로 팀을 옮긴 오타니가 외야 기용 등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이다”고 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주인공 오타니가 올해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대신 외야수로 뛰게 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런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의 초대형 계약 조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그의 한 자리는 어디에든 정해지게 될 것이다. 대신 누군가는 필요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르티네즈의 거취가 여태껏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1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즈는 디트로이트, 애리조나, 보스턴을 거쳐 지난 시즌 종료 후 1년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 113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33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막강한 공격에 중심이 되었지만, 오타니에게 밀려날 분위기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마르티네즈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통산 1522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315홈런 1002타점 강타자 마르티네즈는 올해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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