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메인 장식! 1차지명→방황 끝 첫 승→연봉 25%↑…오타니 앞 ‘9억팔의 가치’ 뽐낼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1.24 21: 40

‘9억팔 유망주’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세계적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앞에서 KBO리그 최고 유망주의 면모를 뽐낼 수 있을까.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의 프레젠팅 파트너인 쿠팡플레이는 24일 “3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리는 MLB 2024시즌 공식 개막 2연전에 앞서 17일과 18일 양일간 총 4번의 스페셜 게임이 진행된다”라고 발표했다. 
3월 17일 오후 12시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고, 18일 오후 12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스페셜 게임 4경기를 포함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의 모든 경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장재영 / OSEN DB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는 경기 일정 발표와 함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의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키움의 차세대 에이스를 꿈꾸는 장재영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김하성,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혜성, 송성문(이상 키움 히어로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오지환,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 선배들과 함께 메인을 장식했다. 
장재영은 덕수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서 키움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특급 유망주다. 입단 당시 무려 계약금 9억 원이라는 거액을 거머쥐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는 2006년 KIA 한기주의 10억 원에 이은 신인 역대 계약 규모 2위였다. 
키움 장재영 / OSEN DB
그러나 장재영은 첫 2년 동안 고질적인 제구 난조와 불안한 커맨드로 9억 원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 데뷔 첫해 19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17에 이어 2022년에도 1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다. 첫 시즌 17⅔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4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장재영은 프로 3년차인 지난해 제구력을 보완하며 23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의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5선발을 맡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7월 5일 고척 NC전에서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키움 장재영 / OSEN DB
장재영은 이에 힘입어 종전 3200만 원에서 25%(800만 원) 인상된 4000만 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장재영은 다가오는 2024시즌 키움 토종 선발진의 상위 로테이션을 책임져야 한다. 에이스 안우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고, 베테랑 정찬헌은 작년 11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장재영이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려야하는 이유다. 
키움 장재영 / OSEN DB
그리고 올해는 운 좋게도 시즌 개막 직전 메이저리그 최강팀 다저스라는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아직 장재영의 등판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마운드에 오른다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치를 쌓게 된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9억팔의 가치를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장재영은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던 투수다. 다시 메이저리그의 꿈을 꾼다면 다저스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한편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의 티켓팅은 오는 26일부터 총 6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다저스와 키움의 연습경기는 2월 2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예매가 열린다. 
/backlight@osen.co.kr
키움 장재영 /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