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한 리스 호스킨스(31)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2년 3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호스킨스와 밀워키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첫 시즌을 뛰고 옵트 아웃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챔피언 라인업에 베테랑 파워 타자로 중요한 구멍을 메웠다”고 덧붙였다.
호스킨스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됐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50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170타수 44안타) 18홈런 48타점 장타율 .618, OPS 1.014를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선보였다.
2022년까지 6시즌 통산 667경기 타율 2할4푼2리 148홈런 405타점 출루율 .353, 장타율 .492, OPS .845를 기록했다. 2018년 34홈런, 2022년 30홈런을 기록했다.
ESPN은 “호스킨스는 6년 동안 필라델피아 라인업의 중심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며, 풀시즌을 뛴 4년은 평균 30홈런을 기록했고, 리그 평균보다 25% 높은 통산 OPS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호스킨스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재활로 한 시즌을 보냈고,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복귀를 노렸으나 최종적으로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ESPN은 "필라델피아가 브라이스 하퍼를 영구적으로 1루수로 옮기기로 결정을 하면서, 호스킨스는 필라델피아를 떠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10년 3억 달러 계약을 한 하퍼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올해부터 1루수로 뛸 계획이다.
밀워키는 호스킨스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하게 됐다. 밀워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득점 17위, 장타율 25위(.385)에 그쳤다.
호스킨스는 밀워키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통산 9경기를 뛰며 .342/.405/.790의 슬래시라인과 5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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