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진을 이끌 마이클 콘포토(31)가 부활을 꿈꾼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증명이 필요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외야를 지킬 마이클 콘포토도 그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를 영입하며 외야진을 보강했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한국 최고의 타자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선언했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10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고 계약이다.
버스터 포지(9년 1억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 달러)에 이어서 이정후에게 구단 역대 5위 계약을 안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주전 중견수와 리드오프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정후가 외야의 중심을 지키는 가운데 좌익수 콘포토,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이정후와 함께 외야진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다.
콘포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882경기 타율 2할5푼3리(2957타수 747안타) 147홈런 454타점 OPS .810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2017년에는 109경기 타율 2할7푼9리(373타수 104안타) 27홈런 68타점 OPS .939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츠에서 7년간 활약한 콘포토는 2021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지만 부상 우려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2022년을 통째로 쉰 콘포토는 2022년 12월에 샌프란시스코와 2년 3600만 달러(약 480억원) 계약을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콘포토는 지난해 125경기 타율 2할3푼9리(406타수 97안타) 15홈런 58타점 OPS .718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연봉 1800만 달러(약 240억원)를 받는 콘포토는 이정후(약 1883만 달러)에 이어 팀내 연평균 연봉 2위에 올라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올해 반드시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MLB.com은 “콘포토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해 첫 53경기에서는 12홈런을 날리고 OPS .823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6월 9일 이후에는 방망이가 완전히 죽어버렸다. 남은 시즌 동안 홈런을 3개밖에 치지 못했고 장타율(.317)은 25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 중 6번째로 낮았다”라고 콘포토의 부진을 설명했다.
“콘포토는 배럴타구 비율(7.9%), 최고 타구속도(시속 109.7마일), 스윗스팟 비율(31.9%)에서 모두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그는 이번 겨울 옵트아웃을 할 수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좌익수로 반등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실종된 파워와 점차 떨어지고 있는 외야 수비를 고려하면 콘포토의 커리어는 31세 시즌에 기로에 설 수 있다”라며 콘포토의 올 시즌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