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오는 2월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한화는 캠프 기간에 호주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호주 대표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평가전이다. 호주 대표팀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호주 대표팀은 2월 17일과 18일 멜버른에서 한화와 평가전을 갖는다.
호주 대표팀은 한화와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로스터(21명)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21명 모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경험이 있고, 19명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한국이 7-8로 패배하면서 1라운드 탈락의 참사를 겪게 만든 그 선수들이다. 당시 호주 대표팀으로 참가한 미국 마이너리거를 제외한 최정예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것이다.
호주 대표팀은 “호주 야구 팬들이 홈에서 성인 남자 대표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꽤 됐다. 호주 대표팀이 한국 야구의 거인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시리즈의 첫 경기를 위해 멜버른야구장에서 들어설 때, 최고 수준의 국제적 경험을 가진 재능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21명의 선수 모두 적어도 한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뛰었다”고 전했다.
21명 엔트리 중에서 19명은 호주가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뛰었다. 다른 두 명인 팀 애서튼과 라츨란 웰스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던졌다.
한화와 평가전을 치르는 호주 대표팀은 야수 10명과 투수 11명을 뽑았다. 야수는 팀 커넬리, 애런 화이트필드, 울리히 보야르스키(이상 외야수), 대릴 조지, 로건 웨이드, 제러드 데일, 릭슨 윈그로브, 제이크 보위(이상 내야수), 로비 퍼킨스, 알렉스 홀(이상 포수)다.
야수 10명 중 8명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전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했다. 호주는 당시 팀 케넬리(우익수) 알렉스 홀(지명타자) 로비 글렌디닝(2루수) 대릴 조지(3루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릭슨 윈그로브(1루수) 로건 웨이드(유격수) 로비 퍼킨스(포수) 울리치 보야르스키(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라츨란 웰스, 스티븐 켄트, 존 케네디, 다니엘 맥그래프, 팀 애서튼, 샘 홀랜드, 워윅 서폴드, 코엔 윈, 조시 가이어, 루크 윌킨스, 토드 반 스텐셀이 출전한다.
호주 대표팀의 데이브 닐슨 감독은 “작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성공한 후, 우리가 팀으로서 계속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그룹은 그것을 할 수 있는 경험과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대표팀은 4년 만에 홈에서 열리는 대표팀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 대표팀은 명단을 발표하며 “호주 대표팀을 위한 거대한 2024년을 시작한다. 호주 대표팀은 2024년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 경쟁할 것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운영하는 전 세계 상위 12개팀을 위한 세계선수권대회다”라고 전했다.
닐슨은 "이 그룹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나는 그들이 올해 말에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위해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호주 대표팀과 한화의 평가전은 호주프로리그 멜버른 에이스와 빅토리아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경기 티켓은 이미 판매되고 있는데, 몇몇 섹션은 매진됐다고 한다.
한화에 대해 "2024시즌을 앞두고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KBO의 2023년 홈런 챔피언 노시환의 팀이다. 호주 대표팀 공동 주장인 서폴드가 2020~2021년 한화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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