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으로부터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출신 임혜동이 류현진 상대로도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 경찰서는 임혜동에 대해 공갈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혜동은 류현진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류현진과 갈등을 빌미로 수억 원을 요구했고 류현진은 협박 끝에 임혜동에게 3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때 류현진 상대로도 협박을 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일본매체 ‘풀 카운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류현진이 트러블에 휘말렸다. 한국 여러 매체에 따르면 키움 출신 임혜동이 전 동료 김하성 상대 공갈 협박으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또한 류현진도 협박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임혜동은 미체포 상태 피의자여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정해지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심사를 받게 된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 임혜동으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하성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혜동은 자신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하성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1일, 22일 연이틀 임혜동을 소환해 조사했고 압수한 임혜동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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