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에게 상대로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임혜동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도 억대 금액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18일 서울 강남 경찰서는 이날 오후 임혜동에 대해 공갈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혜동은 류현진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류현진과의 갈등을 빌미로 수억 원을 요구했고 류현진은 협박 끝에 임혜동에게 3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신청하는 것이다. 임혜동은 미체포 상태 피의자이기 때문에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정해지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심사를 받게 된다.
앞서 임혜동과 김하성은 술자리 폭행과 공갈 협박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지난해 11월 임혜동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 측은 임혜동이 폭행 사실을 빌미로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임혜동은 김하성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하성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은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임혜동을 소환해 조사했고 압수한 임혜동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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