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올해 초호화 군단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00승 이상의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7개 팀을 살폈다. 눈에 띄는 팀은 다저스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일본 4관왕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10승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를 영입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주인공이 됐다. 그런 그가 FA 자격을 얻고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 조건을 내민 다저스로 갔다.
지난해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 그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은 카네다 마사이치(1956~1958년) 이후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MVP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1994~1996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그런 그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의 역대급 투자는 계속 이어졌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선발진을 더 보강했다. 오타니가 2024시즌에는 투수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일까. 다저스는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뛰며 21경기 등판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글래스노마저 영입했다.
끝이 아니다. 무키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등 MVP 라인업을 꾸렸음에도 작년 26홈런을 친 통산 159홈런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전력이 됐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은 있다. MLB.com은 ‘높은 기대치’를 불안요소로 꼽았다. MLB.com은 “해마다 100승 이상은 어렵다. 다저스는 ‘정상적인’ 시즌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더 많은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 이 팀이 역사적으로 위대하지 않으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이 팀은 매일 엄청난 과대 광고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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