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의 가치는 이 정도다.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만큼 대우를 받고 가치도 인정 받고 있다.
미국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024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랭킹을 매겼다. 시기상으로는 많이 이르지만 현재 예비 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순위다. 이 순위에서 김하성은 6위에 자리했다.
1위는 지난해까지 김하성의 팀 동료였지만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후안 소토가 차지했다. 소토는 연봉조정자격 선수들 가운데 최고액 연봉은 3100만 달러를 받았다. 2위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알렉스 브레그먼), 3위는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즈(밀워키 브루워스), 4위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5위 호세 알투베(휴스턴)이 차지했다. 그 다음이 김하성이었다.
김하성보다 아래 순위에는 2019년 신인왕 출신에 통산 192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통산 340홈런을 기록 중으로 2022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1루수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5회 등을 차지한 폴 골드슈미트가 포진해 있다. 또한 40세가 넘었지만 4000만 달러가 넘는 평균 연봉을 수령하고 있고 사이영상 3회씩을 수상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10위)와 맥스 슈어저(텍사스, 11위)도 김하성보다 아래에 있다.
같은 센터라인 내야수 포지션의 선수로는 윌리 아다메스가 12위에 올랐다. 20홈런 시즌만 5차례 기록한 거포 내야수인 아다메스는 다가올 FA 시장에서 김하성과 함께 내야수 ‘톱2’로 꼽히고 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을 FA 랭킹 6위에 올려 놓으면서’ 평균을 상회하는 수비력과 안타와 볼넷, 도루 등 잠재되어 있던 능력이 발현되면서 2년 연속으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5승 이상을 안긴 시즌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한 해를 보낼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엄밀히 말하면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은 2025시즌을 위한 상호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다시 한 번 높은 생산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의 FA 자격을 보장하는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A.J. 프렐러 사장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계약 연장을 시도한다면 김하성의 얼마 남지 않은 20대를 함께하면서 2025년 계약을 보장하고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프렐러는 거의 대부분 그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김하성을 곁에 두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라면서 ‘샌디에이고에 남아서 계약 연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지난 16일, MLB.com은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지난 2시즌의 김하성의 생산력을 봤을 때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서 이제 막 29세가 된 김하성은 다음 겨울 가장 생산적인 센터라인 내야수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옵션 실행 여부는 회의적으로 봤다.
아울러 ‘김하성은 기본적으로 저렴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김하성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고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여러 포지션에서 가치를 제공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오프시즌처럼 돈 쓰길 꺼려하고 있지만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 연장 계약 가능성은 낮지 않지만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전망했다.
연장 계약이 안 되면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어 ‘트레이드가 더 시급한 질문처럼 느껴진다.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는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다른 29개 팀들은 다재다능하고, 3개 포지션에서 특급 수비력을 가진 김하성을 영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김하성의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1일, 김하성의 연장 계약시 금액에 대해 현재 최정상급 내야수급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첫 골드글러브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77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나이가 29세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주로 2루수로 뛰는 트레버 스토리가 6년 1억4000만달러에 계약할 때도 29세였다’라며 ‘두 중앙 내야수 모두 김하성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공격에서도 더 높은 실링을 보여줬지만 최근 두 차례의 FA 계약은 김하성과 그의 에이전트에게 대략적인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준을 설명했다.
김하성을 위한 판은 깔렸다. 트레이드 여부와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진출 4년 만에 대박 계약을 향한 ‘꽃놀이패’를 쥐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