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투수 2명이나 있는데, 美 칼럼니스트가 추천한 작년 WS 우승팀에 통산 38승 투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17 06: 00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2명이나 있지만, 텍사스가 선발진 보강에 나설까.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거둔 빅리그 8년 차 좌완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적합한 투수로 추천했다.
보우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남은 FA 선수들의 움직임을 예상하면서 “나는 FA 시장이 열렸을 때부터 텍사스에는 몽고메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구단, 선수 측 모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조던 몽고메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7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몽고메리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지난 시즌 중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에 29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88로 강한 인상을 남긴 몽고메리는 지난 2022년 양키스에서 3승 3패, 세인트루이스에서 6승 3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 세인트루이스에서 6승(9패), 텍사스에서 4승(2패)를 올리면서 첫 두 자리 승리투수가 됐다.
2시즌 연속 175이닝 이상 던졌다. 꾸준했다. 지난해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일원이 됐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지만, 그 자리까지 가는 데 한 몫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경험도 그에게 추가됐으니, 더 주목할 필요가 있는 투수가 됐다.
보우덴은 “몽고메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매우 일관적이었다”면서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중추적인 몫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텍사스 선발진 상황도 살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있지만, 모두 부상 리스크가 있다. 슈어저의 경우 최정상급 투수지만, 그의 나이는 40세가 됐다. 전성기는 지난 투수다. 때문에 텍사스도 대비를 해야 한다.
보우덴은 “텍사스는 여러명이 부상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맥스 슈어저는 허리 수술 후 회복 중이고 제이콥 디그롬과 타일러 마흘은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할 것이다. 그들이 복귀해도 일부는 쇠퇴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좋은 선발투수를 추가해야 한다. 몽고메리와 같은 투수는 챔피언으로 거듭나려면 필수적이다”고 추켜세웠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중 뉴욕 메츠에서 9승 4패를 올린 슈어저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디그롬은 한때 15승, 10승, 11승을 올리던 뛰어난 투수이지만, 2019년 이후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유리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붙는 선수다.
2023시즌 후 우완 마흘을 2년 2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에는 고작 5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16에 그쳤으나 지난 2021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는 3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올린 적도 있는 투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텍사스는 이런 투수들이 있음에도 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에 나설까.
[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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