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LA 다저스로 간 오타니 쇼헤이(29)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 FA 영입을 계속 알아보는 듯하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를 잃은 에인절스는 트레이드와 FA 시장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계속 쫓고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FA 선발 투수 중 상위권에 있는 블레이크 스넬도 관심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이다”고 했다. 하지만 에인절스 구단주가 돈을 쓸지는 알 수 없다. 그는 “다만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그간 선발투수 영입에 돈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주인공이 됐다. 그런 그가 FA 자격을 얻고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 조건을 내민 다저스로 갔다. 에인절스는 ‘투타 겸업’ 스타를 잃었다. 투타 공백이 크게 생겼다.
최근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의 라이언 페건 기자는 “에인절스는 2025년 승률 5할에 와일드카드 경쟁을 할 수 있다.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 곧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내다봤다. 물론 오타니 공백의 문제가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오타니의 공백도 큰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에인절스가 최근 투수와 타자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연 모레노 구단주가 투수 영입에 많을 돈을 쓸까. 로젠탈은 “2003년 5월 구단주가 된 모레노가 체결한 투수 최고액 계약은 2011년 8월 제러드 위버의 5년 8500만 달러 연장 계약이었다. FA 투수 최고액은 2011년 CJ 윌슨(5년 7750만 달러)이다”고 살폈다.
이어 로젠탈은 “2019년 시즌 이후 게릿 콜을 영입하려고 했으니, 실패했고 ‘타자’ 앤서니 렌던과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 등 타자에게는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했다”면서 “스넬을 위해 영입하는 것은 큰 일탈이 될 것이다”고 했다.
로젠탈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스넬을 비롯해 에인절스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FA는 10년 동안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뛴 키케 에르난데스다”고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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