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가장 잘 어울려"…'2018, 2023' 사이영상투수, 이정후 동료될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16 16: 30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31)이 이정후(25)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남은 FA 선수들의 움직임을 예상하면서 스넬이 샌프란시스코로 갈 가능성을 봤다.
일본 언론도 스넬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보우덴은 스넬이 샌프란시스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전력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이정후와 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외야진 및 타선을 강화했다. 또 지난 6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로 좌완 로비 레이를 영입했다.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이는 통산 226경기에 등판해 1228이닝 74승 7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21년에는 32경기 193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를 펼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는 레이 이후 사이영상 수상자를 더 영입할까.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4년 총액 44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우완 조던 힉스도 영입한 상태다.
칼럼니스트 보우덴은 거듭 스넬과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합한 조합이라고 보고 있다. 스넬은 빅리그 통산 191경기 출장해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 활약을 펼쳤다.
스넬은 탬파베이 시절이던 지난 2018년 31경기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빅리그 8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는 두 시즌 뿐이지만,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가 충분히 필요하다고 여길 수 있는 카드다.
[사진]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영입하게 되면 우완 로건 웹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두 명의 간판을 두는 게 된다”고 주목했다.
웹은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통산 113경기(110경기 선발) 등판해 42승 3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스넬까지 영입하면 웹, 레이 등 선발진이 견고해진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