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의 동생이 뉴욕 메츠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한국시간) “메츠가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동생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 미겔 게레로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147경기 타율 3할1푼8리(8155타수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 1328득점 181도루 OPS .931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올스타 9회, 실버슬러거 8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전설적인 커리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5시즌 동안 660경기 타율 2할7푼9리(2529타수 706안타) 130홈런 404타점 377득점 OPS .844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제 만 17세의 어린 유망주인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가 프로야구 커리어를 시작한다. MLB.com은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11만7000달러(약 1억5473만원)에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는 아버지, 이복형과 마찬가지로 빼어난 타격 능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MLB.com은 “그의 혈통을 고려하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게레로의 가장 큰 강점은 타격 능력이다. 어린 나이에도 스트라이크 존을 관리하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좌타석에서 짧은 스윙으로 큰 타구를 날리며 경기를 지켜보던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게레로가 장기적으로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그렇지만 게레로는 타격 능력이 좋은 좌익수 또는 1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혹독한 프로무대를 견딜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추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게레로는 이제 프로구단에서 매일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게레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메츠는 게레로 외에도 포수 요바니 로드리게스(MLB.com 국제 유망주 랭킹 6위), 유격수 젠시 리바스(31위), 외야수 에드워드 랜티구아(41위), 유격수/중견수 보한 애덜리 등 다수의 국제 유망주를 영입했다. MLB.com은 “로드리게스는 285만 달러(약 38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리바스 50만 달러(약 7억원), 랜티구아 95만 달러(약 13억원)다. 메츠는 사이닝풀 528만4000달러(약 7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