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외야수로? 日 언론, “실제로 효과적인 기용이 될 수도 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13 16: 00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에서는 외야수로 나서게 될까. 일본 언론은 “효과적인 기용이 될 것”이라고 흥미롭게 보고 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3일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외야 수비를 맡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효과적인 기용이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 시절에는 투수,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 외야 수비 경험은 약간 있다. 2021년 좌익수와 우익수로 뛴 바 있다. 총 7경기 모두 선발 출장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경험이 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에도 외야수로 64경기 뛴 적이 있다. ‘베이스볼 채널’은 “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은 ‘MLB네트워크’를 통해 ‘오타니는 야수로도 재능이 있다’고 단언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의 초대형 계약 조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올해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2025시즌부터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자로는 2024시즌 출전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주인공 오타니가 올해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대신 외야수로 뛰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