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고척돔 작아서 티켓 구하기 어려워”…김하성·오타니 등 韓·日 스타 집결한 고척돔, 1만6000석으로 충분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1.12 14: 0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8)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에 대한 관심과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1일 “오는 3월 20일과 21일 개최되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을 향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시리즈를 주목했다. 
야구 세계화를 위해 해외 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7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주최 경기가 열린 곳은 11개국 29개 도시에 달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것은 일본 도쿄,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뿐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개최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팀은 한국인선수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박찬호, 류현진 등이 활약했던 다저스로 결정됐다. 경기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7시5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고척돔은 경기 일정에 맞춰 그라운드와 라커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런데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에 한국과 일본 슈퍼스타들이 들어오면서 서울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훨씬 뜨거워졌다. 샌디에이고는 KBO리그 LG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고우석과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고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좌완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도 5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68억원)에 영입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더 엄청난 선수들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202억원) 계약을 맺었고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는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72억원) 계약을 안겼다. 오타니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 야마모토는 역대 투수 최대 계약 신기록을 달성했다. 
도쿄스포츠는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다르빗슈, 마쓰이, 고우석 등이 있어 한일 스타들이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했다”라면서 “구장 수용인원이 약 1만6000명밖에 되지 않아 티켓 쟁탈전이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고척돔은 현재 한국 유일의 돔구장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중석이 2만석도 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관중석은 늘어나지 않는다. 다르빗슈 역시 고척돔의 적은 좌석수를 언급하며 “구장이 작아서 티켓을 구할 수 없을 것 같다. 티켓을 부탁하는 연락이 많이 온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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