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26)가 연봉조정을 피해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와 1년 3100만 달러(약 408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연봉조정을 피했다. 구단은 아직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779경기 타율 2할8푼4리(2704타수 768안타) 160홈런 483타점 OPS .946을 기록한 특급 타자다. 2019년 워싱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2022년 8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에는 162경기 타율 2할7푼5리(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OPS .930으로 활약했다.
올해 만 25세가 되는 소토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이한 소토는 벌써 실버슬러거 3회(2020년, 2021년, 2023년), 올스타 3회(2021년, 2022년, 202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다가오는 겨울 FA 최대어로 손꼽힌다.
지난해 팀 페이롤 3위(약 2억5605만 달러)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겨울 페이롤 감축을 진행중이다. 사실상 연장계약이 불가능하고 초고액 연봉을 받는 소토 역시 트레이드 대상이 됐다. 결국 지난해 12월 8일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자니 브리토, 카일 히가시오카, 드류 소프를 대가로 트렌트 그리샴과 함께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양키스와 연봉 협상에 나선 소토는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3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 하며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달성했던 연봉조정 선수 역대 최대 연봉 3000만 달러(약 394억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메이저리그 통산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오타니는 지난해 연봉조정 선수 역대 최대 연봉 신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에는 FA 시장에 나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4억원)에 계약하며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 달러)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계약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리오넬 메시(5년 6억7400만 달러)를 넘어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을 기록했다.
소토 역시 다음 FA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계약이 예상된다. 중요한 시즌을 앞둔 소토가 올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