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이번 겨울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지난 10년간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소개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을 팀들을 예상했다. 정확한 전망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번 겨울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매치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지금까지 7회(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 2020년) 기록했다. 2013년부터는 11년 동안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 10회,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록했지만 월드시리즈는 3회(2017년, 2018년, 2020년) 진출했고 2020년 단 한 번 우승하는데 그쳤다.
왕조 건설을 바라는 다저스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를 영입했고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노(5년 1억3500만 달러)와는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 투자한 금액은 11억8350만 달러(약 1조559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MLB.com은 올해 월드시리즈에 애틀랜타와 볼티모어가 올라오며 애틀랜타가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가 야구계 모든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한 MLB.com은 “하지만 다저스의 놀라운 영입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가 2023년 대부분을 최강팀으로 군림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타선과 정말 빼어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다저스가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 에르난데스를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애틀랜타가 최고의 팀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MLB.com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텍사스에 스윕을 당한 고통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어린 선수들은 모두 한 살을 더 먹으며 경험을 쌓았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 어느 시점에서 잭슨 홀리데이가 올라올 수 있는데 어쩌면 팀내 최고의 선수일지도 모른다. 투수진은 보강이 더 필요하지만 진행중이다. 볼티모어는 매우 논리적인 베팅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가 되고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에서 제외된 다저스는 내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윌 스미스 등 강력한 타자들과 마이클 부스치, 앤디 페이지, 달튼 러싱 등 촉망받는 유망주들이 만들어낼 충격을 상상해보라. 여기에 야마모토, 워커 뷸러, 글래스노, 오타니가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상상해보라. 2024년 다저스는 좋은 팀이지만 2025년까지 기다려라. 다저스는 그 해 단 몇 경기만 패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다저스의 상대는 토론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는 직감으로 선정했다”라고 평한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다. 포스트시즌 운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월드시리즈 매치업은 2026년 메츠와 양키스, 2027년 볼티모어와 다저스, 2028년 시애틀과 애리조나, 2029년 피츠버그와 볼티모어, 2030년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2031년 컵스와 보스턴, 2032년 양키스와 컵스, 2033년 콜로라도와 에인절스를 선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