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보다 먼저' KBO리그, 세계 최초 로봇심판 도입 확정!…피치클락 시범 운영, 승부치기 추후 재논의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1.11 15: 18

KBO리그가 2024시즌 세계 최초로 로봇심판을 도입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적용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와 더불어, 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주요 제도의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순차적 도입 및 적용 시기를 확정했다. 또한 비 FA 선수 다년 계약 관련 규정 등을 개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피치 클락 운영은 퓨처스리그에는 전반기부터 적용, KBO리그는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7회초 강릉고 최재호 감독이 로봇 심판의 볼판정을 두고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2023.04.11 / dreamer@osen.co.kr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10월초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LG는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국시리즈까지 3주 가량 훈련을 하며 준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 리버스 스윕, 마법같은 여정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KT를 투타에서 압도하며 4승 1패로 승리했다.  1994년 우승 이후 무려 29년 만에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SK 사령탑 시절 이루지 못한 '우승 감독'이 됐다.  허구연 KBO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13 /sunday@osen.co.kr

KBO는 "이는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피치 클락에 적용에 대해 충분한 적응 시간을 부여해, 제도를 도입할 경우 혼란을 최소화 하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월 중 각 구장에 관련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계시원 교육을 통해 차근히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베이스 크기 확대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모두 전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2월 중 각 구장에 신규 베이스 설치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수의 부상 발생 감소, 도루 시도 증대에 따른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회말 엘지 선두타자 박해민이 번트를 댄 후 포수 송구실책으로 출루하고 있다. 키움 1루수는 김태진. 2022.10.24 /cej@osen.co.kr
수비 시프트 제한도 전반기부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 적용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수비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투수 세 타자 상대 제도는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만 적용 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KBO리그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중인 연장전 승부치기 또한 KBO리그의 도입은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KBO는 "올 시즌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라 각 제도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년 계약 선수의 명확한 신분 규정에 대한 규약의 근거도 신설했다.
다년 계약 선수는 계약 기간 중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계약이 당해 년도에 종료될 예정인 선수에 한해 FA 자격을 승인하도록 개정했다.
구단은 비 FA 선수의 다년 계약 체결 시 언제든지 계약 승인 신청을 할 수 있고, 발표 다음 날까지 KBO에 계약서를 제출, KBO는 제출 받은 다음 날 계약 사실을 공시하도록 했다. 기한 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규약 제 176조[징계]를 준용, 계약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상벌위원회에서 제재 심의를 하기로 했다.
LG 오지환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3.11.13 /cej@osen.co.kr
현 규약에서 정해 놓은 범위에서 벗어나는 메리트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도 추가해, 구단이 아닌 감독의 판공비나 개인 사비로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구단의 별도 시상은 시즌 전 KBO에 운영계획서를 제출 한 후 승인이 있을 경우 가능하도록 개정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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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2024년 선수단 신년인사회가 진행됐다.LG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행사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4.01.05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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