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29)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0일 “다저스와 역사적인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오타니가 2024시즌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팬들은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는 날만 기다리는 듯하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미 다저스타디움에서 운동하는 중이다”면서 “‘투타 겸업’ 슈퍼스타인 오타니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패트릭 산도발은 “다저스 팬이라면 슈퍼스타 선수의 이런 모습을 좋아할 것이다”고 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의 산도발은 “오타니는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지려는 의욕도 있다. 그의 재능을 발휘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으로 다저스로 향했다.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투수로, 타자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특히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는 최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그런 스타를 보려고 다저스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오타니가 다저스로 가면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마을에는 오타니 벽화도 생겼다. 그 마을의 벽에는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오타니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다.
최근 MLB.com은 “다저스타디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역동적일 것이다”며 “다저스는 지난 10년 동안 몇 차례 큰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는 해마다 관중을 가득 끌어온다. 스타 파워에 낯설지 않다. 그러나 다저스에 그간 7억 달러의 선수가 없었다. 오타니가 가는 곳마다 관중을 끌어 모을 것이다. 오타니가 처음으로 타석에 설 때 그 에너지를 상상해 보자”고 한 적도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