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나이’ 박정권(43)이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0일 “SK 왕조 간판스타 박정권 前코치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한다. 선수와 코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야구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박정권 해설위원은 2004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9년 은퇴시즌까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을 사나이’, ‘미스터 옥토버’와 같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에서 코치를 역임한 박정권은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라고 소개했다.
박정권 해설위원은 “원래 해설에 관심이 많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였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선수로서 쌓은 경험, 코치로 쌓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전달하겠다”면서 “처음에는 실수가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면서 노력하겠다. 팬분들이 야구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게끔 쉽게 전달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마이크를 잡은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잘못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박정권 해설위원은 “야구장에서 프로답지 못한 플레이나, 잘못된 행동이 나온다면 감싸지 않겠다. 잘못된 것을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후배들은 물론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감싸주는 것이 우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할 말은 하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박정권 해설위원은 “팬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야구의 인기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저로 인해서 팬들이 더 야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설로 들어온 이상 야구팬들이 MBC스포츠플러스를 더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주고-동국대 출신의 박정권 해설위원은 2000 쌍방울 2차 9라운드 95순위 지명을 받고 2004년 SK에서 1군에 데뷔했다. 전성기 시절 SK 중심타선을 맡아 와이번스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유독 가을만 되면 맹타를 휘둘러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정권 해설위원의 1군 통산 성적은 1308경기 타율 2할7푼3리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이다.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포스트시즌에도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11홈런 40타점을 남겼다.
박정권 해설위원은 은퇴 후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에서 3년 동안 2군 타격코치, 1군 타격보조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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