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올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11일 미국으로 떠난다.
배지환의 에이전시인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9일 “배지환 선수가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오는 11일 인천국제공학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10월 귀국 후 부산의 드림스포츠아카데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대구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출국을 하루 앞둔 오는 10일에는 지난해 기부했던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다시 방문해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배지환은 지난해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1리(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 .608을 기록했다. 그는 귀국 후 “1년 내내 정신없이 시즌을 보냈다. 그렇지만 막상 끝나고 보니까 아쉽기도 하고 또 내년이 많이 기대되기도 한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배지환은 지난 7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7년 전 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갔던 내가 적응하는 데 혼자라는 생각으로 힘든 날이 많았다. 나를 한결같이 사랑으로 대해주는, 존재만으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과 약속한 미래는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로 가득하다”고 신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