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32홈런 '야생마' 푸이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 언급…"탬파베이 관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09 11: 30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3)는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전미 야구기자 협회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에 따르면 LA 다저스 뛰었던 통산 132홈런 외야수 푸이그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한 푸이그. 6시즌 동안 타율 2할7푼9리 108홈런 331타점을 기록한 그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뛰었다. 그해에는 두 팀에서 149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24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클리블랜드 시절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빅리그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7푼7리 132홈런 415타점 장타율 .475 출루율 .348 OPS .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2019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있었고,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등에서 활동하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과 1년 100만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키움 시절 야시엘 푸이그. / OSEN DB
푸이그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 .841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불법 도박 베팅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KBO리그에서 더 뛸 수 없게 됐다. 키움은 푸이그와 더는 동행하지 않았다. 한국을 떠난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48경기 출장해 타율 3할6푼 12홈런 32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런 그에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로메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보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이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탬파베이는 푸이그를 주목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고 했다.
푸이그가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성적이 문제는 아니었다. 팀 분위기를 깨트릴 수 있는 선수로 찍혀 외면을 받았던 그가 5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키움 시절 야시엘 푸이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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