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31)가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들어올까? 요시다 마사타카가 나갈까? 보스턴의 외야진 변화는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외야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대화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7시즌 동안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특급타자다.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84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요시다는 140경기 타율 2할8푼9리(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 .783을 기록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투표에서는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보스턴은 이미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알렉스 버두고를 양키스로 보내고 세인트루이스에서 타일러 오닐을 영입했다. 그렇지만 보스턴은 추가적인 외야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파워 보강을 원하는 보스턴은 에르난데스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보스턴은 FA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팀 페이롤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몇몇 팀들이 요시다에 대해 문의를 했다. 보스턴은 요시다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크지는 않지만 더 나은 로스터를 만들기 위한 모든 아이디어에 열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크레이그 브레슬로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이미 장기적인 2루수 대안인 본 그리솜을 영입하기 위해 크리스 세일을 트레이드하는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라고 지적한 디 애슬레틱은 “브레슬로는 버두고를 라이벌 양키스로 보내고 오닐을 영입하면서 더 나은 우타자를 보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보스턴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11경기 타율 2할6푼1리(2945타수 768안타) 159홈런 473타점 OPS .802를 기록한 강타자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겨울 초반 우리는 에르난데스가 4년 8000만 달러(약 1053억원) 계약이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더 짧은 계약 기간으로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 요시다는 올해 연봉 1860만 달러(약 245억원)를 포함해 향후 4년간 7200만 달러(약 948억원) 계약이 남아있다. 보스턴이 요시다 트레이드에 연봉보조를 포함하더라도 세일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페이롤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다른 구단들이 요시다 영입에 얼마나 적극적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요시다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졌기 때문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가 문제다. 보스턴은 외야 수비 가화와 더불어 그가 메이저리그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모모세 키요시 트레이너는 이번 겨울 요시다가 체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함께 일본으로 갔다”라고 지적했다.
디 애슬레틱은 “보스턴이 요시다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옳은 판단일지는 확실할 수 없다”면서도 “어쨌든 보스턴이 외야를 트레이드가 가능한 포지션으로 보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요시다가 이번 겨울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