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이마나가 쇼타(31)가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브레이크 스넬(32)보다 더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 최대어 3인방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의 행선지를 분석했다.
스넬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로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에이스다.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992⅔이닝)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고 지난해 32경기(180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몽고메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141경기(755이닝) 38승 3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좌완 선발투수다. 지난해 32경기(188⅔이닝)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고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좌완 선발투수다. 지난해 22경기(148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MLB.com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와 계약한 이후에도 세 좌완투수들의 계약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세 투수에게 관심 있는 팀들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와 에인절스는 세 투수를 모두 주시하고 있고 컵스, 필라델피아, 메츠, 보스턴,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최소한 두 명의 투수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를 노렸던 양키스, 메츠, 샌프란스시코가 세 투수에게 눈을 돌린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나가는 스넬(사이영상 2회)과 몽고메리(월드시리즈 우승)와 비교하면 경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그렇지만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한 투수는 이마나가일 수 있다. 이마나가는 스넬과 몽고메리보다 1살 어리다. 더 중요한 점은 이마나가의 몸값이 지난해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83억원)에 계약한 센가 코다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스넬과 몽고메리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지만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일본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야마모토의 사례에서 봤듯이 메이저리그 팀들은 일본에서 활약한 투수들을 영입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를 빅리그 2-3선발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이마나가가 세 명의 투수 중에서 가장 먼저 계약할 것이다. 이마나가는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계약을 해야한다. 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 가량이 남았다”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몽고메리가 스넬보다는 계약 규모가 작을 것이기 때문에 먼저 계약을 할 것 같다. 행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마나가는 메츠, 몽고메리는 양키스, 스넬은 에인절스 혹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