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파드리그 계약 임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 언론이 고우석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 맞대결 성사 가능성을 주목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한국의 우완 투수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무리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고우석은 1군 통산 354경기에 나서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18. 2019년부터 LG의 뒷문을 지키며 통산 세 차례 30세이브 이상 달성했고 2022년 42세이브를 거두며 데뷔 첫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고우석은 오는 4일 오전 7시까지 계약해야 빅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불펜 뎁스 강화를 노리는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영입하게 되면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마쓰이 유키에 이어 두 번째 대형 보강"이라며 "한신 타이거즈 출신 로베르토 수아레즈, 마쓰이 유키와 소방수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3월 WBC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고우석은 오타니에게 고의 사구를 던지겠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KBO 통산 139세이브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가 소속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적한 다저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 대표팀 출신 김하성이 소속돼 있다"고 소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