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및 최다 안타 1위 등극에 이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낸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2023년의 마지막 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1년 12월 4년 총액 64억 원의 조건에 롯데에서 NC로 이적한 손아섭은 계약 첫해인 지난해 138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7리(548타수 152안타) 4홈런 48타점 72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손아섭의 이름 석자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한 그는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9리(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 97득점 14도루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4월 타율 2할9푼4리를 찍은 손아섭은 5월부터 꾸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8월 들어 무려 3할7푼3리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데뷔 첫 타격왕에 올랐고 개인 통산 4번째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달성은 물론 역대 2번째 11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가을 무대에서도 손아섭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39타수 15안타 타율 3할8푼5리 4타점 5득점을 올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뒤가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시는 김택진 구단주님, 사장님, 단장님, 구단 프런트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최고의 자리에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아섭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올 한 해는 타격왕부터 골든글러브까지 많은 수상 소식과 언제나 변함없이 따뜻한 사랑을 주신 팬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던 해였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마무리 잘하시고 2024년도 저와 함께 웃음이 많은 날들로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아섭은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경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올 시즌까지 통산 2416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89안타를 추가하면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세운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를 뛰어넘게 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