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뛸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고려할 가치가 있는 선발 투수를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드류 소프 등 젊은 투수들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투수가 필요하다는 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전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샌디에이고가 헤르만과 같은 선수에게 집착할 이유가 없다. 그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81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선수를 영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을 영입해야 할 선수로 꼽은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샌디에이고 팬들은 류현진에 대해 매우 친숙할 것이다. FA 좌완으로서 LA 다저스에서 6년간 뛰었고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4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8월 복귀 후 믿음직스럽고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11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효율적이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나다"고 호평한 이 매체는 볼넷 비율, 땅볼 타구 비율 등 각종 세부 지표를 예로 들며 류현진의 활용 가치가 높다는 걸 강조했다.
무엇보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류현진의 강점이 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투수 친화형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뉴욕 메츠도 류현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30일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에 지올리토까지 놓친 메츠가 영입해야 할 선발 후보에 류현진, 션 마네아, 마이크 클레빈저를 포함시켰다.
센가 코다이,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아드리안 하우저에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이 더해진다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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