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더스티 베이커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일원이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커 전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이끄는 래리 베어 회장과 만나 조직 내 직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베이커 전 감독은 조만간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사장과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949년생 베이커 전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야구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매체는 "베이커 전 감독이 사는 새크라멘도는 휴스턴보다 샌프란시스코와 훨씬 더 가깝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리버 캣츠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그는 메이저리그 또는 트리플A에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베이커 감독에게 샌프란시스코는 낯설지 않다. 1998년 샌프란시스코 1루 코치와 1989~1992년 샌프란시스코 타격 코치로 활동했고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을 맡았다. 2018년부터 2년간 샌프란시스코 특별 고문을 역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커 전 감독은 1968년 빅리그에 데뷔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었다. 통산 2039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8리 1981안타 242홈런 1013타점 964득점 137도루를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