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격감’ 첫 3안타 폭발→9G 연속 안타→타율 4할4푼1리...KIA 군필 내야수, 약속의 땅에서 타격 재능 터지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29 06: 40

 KIA 타이거즈의 박민(22)이 호주프로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군대 제대 후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프로리그 캔버라 캐벌리 구단으로 야구 유학을 떠난 박민은 리그 초반에는 빈타였으나, 최근에는 매서운 타격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박민은 28일 열린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테이블세터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코리 액튼이 1루수 땅볼로 득점은 실패. 

KIA 타이거즈 제공

0-0 동점인 8회 선두타자 앤드류 모리츠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박민은 1루쪽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액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아주마 준페이의 3루수 땅볼 때 홈에서 주자가 아웃되며 1사 만루가 됐다. 
로비 퍼킨스의 2루수 내야 안타와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박민과 2루, 1루 주자까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캔버라는 3-0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상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캔버라는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1사 만루에서 박민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캔버라는 8-0으로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박민은 지난 14일 애들레이드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호주리그 10번째 경기에서 처음 2안타를 때렸던 박민은 최근 9경기 중 5차례나 멀티 히트를 때렸다.
이날은 첫 3안타 경기. 최근 9경기에서 34타수 15안타, 타율 4할4푼1리의 맹타로 기세가 좋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88타수 23안타) 1홈런 8타점 14득점 5볼넷 19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박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2022년까지 1군에는 통산 30경기 타율 1할5푼8리(38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상무야구단에 입대했다. 박민은 2022년과 2023년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63경기 타율 3할3리(46안타) 3홈런 45타점 OPS .858, 2023년에는 48경기 타율 3할5리(43안타) 1홈런 23타점 OPS .760을 기록했다. 
박민은 지난 11월 상무에서 제대했고, KIA는 유망주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캔버라 캐벌리로 파견을 보냈다. 박민은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도 가능하다. 캔버라에서도 초반에는 2루수와 3루수로 출장했고, 최근에는 유격수로 꾸준히 뛰고 있다.  
상무와 호주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박민은 내년 시즌 KIA 내야의 전천후 백업으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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