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다시 자신을 발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의기양양하게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
삼성은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볼드는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3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8.12.
올 시즌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서 1승 7패(평균자책점 7.52)를 남겼다. 볼넷 허용률은 6.9%로 좋았지만 평균보다 훨씬 낮은 탈삼진율(16.4%)과 높은 홈런 허용률(9이닝당 1.96개)로 고전했다.
구단 측은 “1996년생 만 27세의 미국 출신 시볼드는 키 188cm, 몸무게 8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로서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B네이션에서 콜로라도 소식을 다루는 ‘퍼플로우’는 시볼드의 삼성 계약 소식을 전하며 “콜로라도는 룰5 드래프트에 앞서 시볼드를 방출했고 시볼드가 KBO리그에 진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시볼드는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뛰었고 올 시즌 콜로라도에서 좋은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시볼드가 KBO리그에서 다시 자신을 발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의기양양하게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볼드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삼성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대가 크고 삼성과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볼드는 커브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걸 오프시즌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고 최대한 늦게까지 경기를 치르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밝힌 시볼드는 “팬 여러분과 하루빨리 만나고 싶고 빨리 대구가서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