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이를 보도하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의 한솥밥 실현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MLB.com의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 마리아 과르다도는 한 팬의 ‘이번 오프시즌 또 어떤 임팩트 있는 선수가 팀에 올 수 있나’라는 질문에 “샌프란시스코는 25살의 이정후와의 계약을 통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를 성공적으로 영입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로스터를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정후 영입에 무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54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지만 내년 시즌 성공을 위해선 더 많은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시선이었다.
MLB.com은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일본인 스타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쳤지만 그들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 등 다른 자유계약선수를 노려볼 수 있다”라고 영입 후보군을 추렸다.
또 다른 전력 보강책은 트레이드다. 그리고 여기에 한국인 최초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의 이름이 포함됐다.
MLB.com은 “이와 더불어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시장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라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의 딜런 시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있는 김하성이 잠재적인 영입 후보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슈퍼스타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샌디에이고는 재정난을 겪으면서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약 2575억 원) 미만으로 내리기로 결정했고, 그 일환으로 고액 연봉자인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보냈다. 여기에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마저 트레이드 대상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또한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의 다음 과제를 짚어보는 기사에서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유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 윌리 아다메스 또는 김하성의 트레이드 영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이디 사장은 여전히 자이언츠 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라고 김하성 영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이적할 경우 이정후와 히어로즈 시절에 이어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 김하성, 이정후는 둘도 없는 절친 사이로, 이번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을 준 선수가 바로 김하성이었다.
이정후는 김하성과 미국 무대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해 “워낙 메이저리그 팀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같은 팀에서 뛰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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