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올해 10승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0)까지 잡은 LA 다저스가 또 전력 보강을 노린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FA 외야수 에르난데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에르난데스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거포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8시즌을 뛰었다. 통산 811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1리 159홈런 473타점 출루율 .316 장타율 .486을 기록 중이다.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탐날 수 있는 선수다. 그런데 이 선수를 다저스만 노린 게 아니다. 에인절스 소식을 전하는 ‘할로행아웃’은 “다저스는 에인절스의 타깃인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할로행아웃’은 “에인절스는 오프시즌에 오타니를 잡는 데 중점을 뒀다. 줄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았지만, 오타니를 다시 데려오는 것을 우선순위로 뒀다. 하지만 불행하게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로행아웃’은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야마모토를 영입하고 그래스노우를 트레이드했다. 그들은 오프시즌을 지배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하는데 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를 잡는데 12년 3억2500만 달러를 썼다. 두 선수 합쳐 1조 원이 넘는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이다.
에인절스가 ‘빅마켓’ 다저스와 영입전에서 이길 수 없었다. 대신 대안을 찾았고, 그 대안이 에르난데스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저스에 뺏길 가능성이 있다.
‘할로행아웃’은 “오타니가 떠난 상황에서 에인절스에 에르난데스가 적합할 것이다. 그가 뛰어난 수비수는 아니지만, 지명타자를 맡고 필요할 경우 양쪽 외야 코너에서도 뛸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면, 많은 에인절스 팬들에게 비수를 꽂는 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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