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학 2학년 투수가 비공식 최고 164km 강속구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인 165km에 1km 차이로 다가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대학 야구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급의 파워 투수가 나타났다. 도호쿠 후쿠시 대학 2학년 우완 호리코시 케이타(20)는 26일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트레이닝 시설(화이트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을 2km 경신하는 164km 마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레이닝 시설의 스피드건으로 구속 160km가 넘는 공을 15구 던졌다. 지난해 겨울에는 이 시설의 랩소도로 162km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29),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22)가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일본인 투수 역대 최고 구속 165km에 1km 차이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호리코시는 1m84cm, 92kg 신체조건으로 우투우타, 2003년 7월 15일생이다. 매체에 따르면, 호리코시는 하나사키 토쿠에이 고교 때 최고 147km를 던졌는데,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학 진학 후 2년 만에 최고 구속이 17km나 빨라졌다. 지난해 1학년 때 전일본대학야구선수권에서 대회 최고 구속인 155km를 기록했다.
지난해 당시 감독이었던 오츠카 미츠지 감독은 “그는 괴물이다. 160km는 아마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는데, 호리코시는 한층 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 포크을 던진다.
호리코시의 구속 스피드업의 비결은 '배구공 던지기'다. 매체는 "30m 거리에서 하는 배구공 던지기가 비결이었다. 야구공보다 큰 배구공은 움켜쥘 수 없기 때문에 온몸을 사용하지 않고 어깨나 팔에 의지해서는 멀리 강하게 던질 수 없다. 이로 인해 가슴근 등 큰 근육의 파워를 살리는 몸의 사용법 요령을 잡았다"고 전했다.
또 "사사키 로키를 참고로 다리를 높이 올리는 폼으로 변경했고, 폭발적인 힘을 공에 전하는 모든 것을 몸에 익혔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니혼햄 시절 165km를 던지며 일본인 투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사사키가 165km의 구속으로 오타니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호리코시는 166km를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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