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뻔했던 노히트노런 투수, 결국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와 함께 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2.26 20: 53

삼성 라이온즈에 올 뻔했던 코디 폰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라쿠텐은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소속 구단이기도 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6일 “라쿠텐은 니혼햄 파이터스 출신 우완 코디 폰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폰스는 키 198cm 몸무게 116kg의 우완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에 나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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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니혼햄에 입단한 폰스는 첫해 14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3.35을 남겼다. 8월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2사사구 6탈삼진)으로 니혼햄에서 27년 만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폰스는 니혼햄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폰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지난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리미어12서 미국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서 1회말 김재환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폰스는 당시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한국 타선에 혼쭐이 났다.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 된 폰스는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폰스는 삼성의 영입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은 폰스 대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코너 시볼드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96년생 시볼드는 키 188cm , 몸무게 86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춘 우완 정통파로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소속으로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87⅓이닝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거뒀고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볼드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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