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29)의 일거수일투족에 여전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다저스가 내민 조건을 받아들인 오타니는 최근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관람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 경기를 관전.
이날 오타니는 경기 끝까지 관람했고, LA 램스 선수들이 있는 라커룸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오타니는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전광판에 나오기도 했다. 오타니는 자신이 카메라에 잡힌 것을 보고 웃으면서 입고 있던 유니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타니가 입고 있던 유니폼은 자신의 등번호 17번이 적힌 푸른색 유니폼. 바로 LA 램스 유니폼이었다. 그는 경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미국 매체 ESPN 진행자는 크게 감독을 받았다.
‘풀카운트’는 26일 “다저스로 팀을 옮긴 오타니가 NFL을 관람했다”며 “오타니가 경기 끝까지 관람한 점에 대해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 후 라커룸 방문한 영상 재생은 200만 회를 넘고 있다”고 전했다.
NFL팀 LA 램스는 구단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도 오타니가 방문하고 선수들과 깜짝 인사를 나눈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을 비롯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이 동영상을 기사로 소개하고 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홈런왕을 차지했고 2021년에 이어 올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오타니를 다저스가 영입했다. 오타니는 2024시즌 타자에 전념한 뒤 2025시즌 투타겸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오타니와 다저스 계약은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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