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MVP→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포르쉐 답례…"끊임없이 화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26 12: 30

올해 1년 내내 오타니 쇼헤이(29)가 끊임없이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일본 매체는 “끊임없이 화제다”고 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그는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올해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 로스앤젤레스 한 마을에 있는 오타니 벽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로스앤젤레스 한 마을에 있는 오타니 벽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홈런왕을 차지했고 2021년에 이어 올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그는 2024시즌 타자에 전념한 뒤 2025시즌 투타겸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FA 시장 최대어였고, 다저스가 계약 기간 10년에 7억 달러(약 9240억 원) 초대형 계약 조건을 내밀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가자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마을에는 오타니 벽화도 생겼다. 그 마을의 벽에는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오타니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멕시코 대통령은 오타니에게 받은 사인을 자랑하기도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일본은 미국을 꺾었다”면서 “일본에는 오타니가 있다. 오타니는 야구, 스포츠 천재다”고 추켜세웠다. 오타니는 WBC MVP였다.
멕시코 감독은 오타니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벤지 길 코치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멕시코 감독이 사인 유니폼을 대통령에게 주게 된 것이다. 멕시코는 올해 3월 열린 WBC 대회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오타니는 끊임없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등번호 17번을 양보해 준 새로운 동료, 투수 조 켈리에게 답례를 한 일이 관심을 끌었다.
켈리는 세인트루이스 시절(2012~2014년) 58번을 달았고 보스턴 시절(2014~2018년)에는 56번을 달았다. 17번은 2018년 후반기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부터 달기 시작했고 지난해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뒤에도 17번을 달았다. 
켈리는 “오타니가 계속 이렇게 활약을 하게 된다면 내가 썼던 번호는 영구결번이 될 것이다. 그게 내가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다”라면서 오타니에게 번호를 양보할 뜻을 내비쳤고 구단의 부탁에 흔쾌히 응했다.
오타니는 켈리의 아내인 애슐리 켈리에게 포르쉐 자동차를 선물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프시즌 오타니 관련 화제는 10년 7억 달러 계약만이 아니다. 등번호 17을 양보해 준 동료의 아내에게 포르쉐 자동차도 선물했다. 오프시즌 2개월간 큰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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