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 데이비드 맥키논(내야수)과 코너 시볼드(투수)가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겠다고 입을 모았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맥키논은 1994년생 만 29세의 젊은 선수로서 키 188cm, 몸무게 90kg의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우투우타 코너 내야수.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맥키논은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고 타율 1할4푼(50타수 7안타) 6타점 2득점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1247타수 367안타) 36홈런 210타점 212득점 OPS 0.875를 거뒀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다. 127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464타수 120안타) 17홈런 53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맥키논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맥카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키논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이렇게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사성에 감사드린다. 저와 저희 가족 모두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스윙을 가다듬고 강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맥키논은 “시즌이 시작되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키논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하는 것도 좋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끝까지 경기하며 우승을 거두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팬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고 싶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현역 빅리거로 관심을 모았던 1996년생 시볼드는 키 188cm , 몸무게 86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춘 우완 정통파로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소속으로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87⅓이닝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거뒀고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볼드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대가 크고 삼성과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시볼드의 입단 소감이다.
시볼드는 커브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걸 오프시즌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고 최대한 늦게까지 경기를 치르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 시볼드는 “팬 여러분과 하루빨리 만나고 싶고 빨리 대구가서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