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그친 주니치 드래건스가 공격력 향상을 위해 비장의 무기를 마련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23일 "주니치는 오프 시즌 들어 나고야 구장 실내 훈련장에 자동 티배팅 머신 3대, 롱 스로 볼 머신 2대 등 타격 훈련 기계를 설치해 선수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자동 티배팅 머신은 골프 연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와 비슷하며 높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훈련 보조 요원이 공을 올려주지 않아도 혼자 타격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 티배팅 머신을 마련한 뒤 선수들의 훈련 방법도 더욱 다양해졌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던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동 티배팅 머신을 활용해 타격 훈련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롱 슬로 볼 머신은 약 15m 앞에서 50km 안팎의 느린 공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한 선수는 '타격할 때 몸을 모아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면서 "1월 야쿠르트 스왈로스 타자들의 자율 훈련 때 이 기계를 도입해 반응이 좋아 주니치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칸 스포츠'는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주니치의 가장 큰 약점은 4년 연속 리그 최소 팀 득점"이라고 지적했다. 주니치가 공격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비장의 무기가 제대로 통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