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특급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28)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불펜 보강을 위해 좌완투수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5년 2800만 달러(약 364억 원)이며 2026년과 2027년 이후 옵트아웃을 할 수있다. 5년차 계약은 구단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부상 방지 조항도 포함됐다. 샌디에이고의 이번 겨울 첫 FA 영입이다”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501경기(659⅔이닝)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마쓰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특급 마무리투수다. 통산 9이닝당탈삼진도 11.73에 달할 정도로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빼어나다. 2021년 43경기(43이닝)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올해도 59경기(57⅓이닝) 2승 3패 8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공식 SNS에 일본어로 “마쓰이 유키 투수, 샌디에이고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마쓰이 영입을 반겼다. 마쓰이가 그동안 기록한 성적들을 알려주는 이미지를 만드는 한편 마쓰이의 투구 영상도 제작해 샌디에이고팬들에게 마쓰이를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마쓰이는 정말로 꾸준하게 빼어난 성적을 기록해 온 것이 명확하다. 지난 9~10년 동안 불펜으로 뛰면서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그는 아웃카운트를 잡고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매우 꾸준했다”라고 마쓰이의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MLB.com은 “마쓰이는 173cm의 단신 투수다. 하지만 최고 시속 96마일(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주무기인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샌디에이고가 투수를 더 영입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마쓰이의 보직을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소한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에서 기용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렐러 단장은 “마쓰이는 아마 경기 후반에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 불펜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이번 오프시즌 다른 선택지가 무엇이 있는지 봐야 한다. 그렇지만 마쓰이는 경기 후반 어느 시점이든 나갈 수 있는 투수다. 그는 마무리투수로 뛰는 것이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또 한 명의 구원투수(아니면 2명)를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마쓰이가 합류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외야수를 보강하는 것이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 양키스로 떠났기 때문에 페르난도 타티수 주니어가 유일한 주전 외야수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