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 유망주 박민(22)이 호주프로리그에서 점점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다.
호주프로리그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돼 있는 박민은 20일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4할4푼4리로 매섭다.
1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로 나온 일본인 투수 아사토 우미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1,2루에서 로비 퍼킨스의 좌측 2루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캔버라는 1회 2점을 뽑아 리드했다.
2-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민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3-1로 앞선 5회말에도 또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카일 글로고스키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의 1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1사 2,3루에서 퍼킨스의 좌전 적시타로 또 득점에 성공했다.
5회 캔버라 타선이 폭발하며 한 바퀴 돌았다. 박민은 9-1로 앞선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캔버라는 5회에만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민은 7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캔버라가 10-1로 크게 승리했다.
박민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멀티 히트를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졌다.
17일 애들레이드전에서 2안타를 때렸고,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갔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 맹타, 4타점 7득점 4볼넷 3삼진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새 호주프로리그 20경기에 출장했고, 시즌 성적은 타율 2할2푼2리(72타수 16안타) 1홈런 2루타 5개, 5타점 1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유승철은 20일 시드니와 경기에 8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좋은 컨디션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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